대전에 사는 친구의 배우자를 소개받는 자리가 생겨, 방문하게 된 식당

작야(昨夜)

그 친구가 소개해준 식당에 방문하게 됐다.

 

가게 도착 -원 테이블 식당

KUDO: 건물 이름

 

가게 이름이 작야라고 했는데, 건물에는 KUDO라는 알파벳만 붙어 있었다.

KUDO는 저 건물 이름이라고 한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간판은 따로 달지 않을 생각이라고 하신다.

(입간판은 세울 예정이라고)

이 게 요새 갬성인가..?

 

원 테이블

 

원 테이블 식당을 방문해본 적이 없어서 개념을 전혀 몰랐다.

가게에는 1개의 큰 테이블만 있고 1타임에 1팀의 손님만 받는 방식이라고 한다.

중요한 자리 또는 우리끼리만 조용히 시간 보내고 싶을 때 좋은 곳이다.

 

 가격 정보

이 식당에는 메뉴표가 없다.

단순히 인당 식사 금액 을 내면 코스 요리를 내주신다.

(내가 갔을 때 1인 - 48,000원)

파스타 종류스테이크 종류(돼지, 소, 양)는 미리 고를 수 있는 것 같다.

예약 시 문의하면 될 듯...

 

인테리어

주방 및 와인 저장 공간

 

사장님의 허락을 맡고, 매장을 둘러봤다.

아직은 오픈 초기이기 때문에 100% 정돈된 상태는 아니지만, 엄청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이다.

 

식기

 

이태리는 요리의 강국답게, 음식에 따른 식기도 정말 다양하다.

또, 사장님께서 그릇에 대한 열정이 있으셔서 좋은 식기들만 사용하신다고 한다.

(가격 듣고 살짝 놀랐다)

 

주류 및 음료

 

난생처음 보는 맥주들로 가득하다.

하나같이 비주얼이 이쁘다.

 

시계

 

처음에는 뭔지 몰랐다가, 친구가 시계 같다고 하는 말을 듣고 알아챘다.

가게와 너무 어울리는 디자인의 벽시계

심지어 시간도 정확하다 ㄷㄷ

 

벽장 및 화장실 입구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인테리어

왼쪽 초록색 문을 열면 화장실이 있다.

 

세팅

 

자리에 앉아 식사를 기다린다.

배고파...

 

애피타이저

에피타이저 샐러드

 

애피타이저샐러드가 나왔다.

연어라임레몬으로 드레싱 한 샐러드

치즈올리브유가 함께 나왔다.

 

치즈 이름 까먹음

 

굉장히 상큼하고, 입맛을 돋우기에 안성맞춤인 맛이다.

다음 음식이 굉장히 기대되는 느낌이라고 해야 되나..?

 

파스타

참나물 파스타

 

두 번째로 나온 참나물 파스타

오일 베이스에 참나물을 듬뿍 얹어서 나왔다.

오늘 음식 중 두 번째로 맛있었던 메뉴다.

나 빼고 다른 사람들은 이 메뉴를 베스트로 꼽았다.

 

존맛 인정...

 

오일과 두꺼운 면이 줄 수 있는 느끼함을 참나물이 확 잡아준다.

재료 간의 조합이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메뉴만큼은 정말 서로 먹으려고 눈치 보면서 먹은 듯...

 

음식

 

파스타인데 종류랑 이름을 까먹었다.

돼지고기 베이스의 양념(?)과 골무처럼 생긴 파스타의 조합

 

사진 찍을 때만 포크

 

이 것도 맛있어서 교양이고 뭐고 숟가락으로 퍼먹었다.

 

리조또

크림 리조또

 

나는 크림 리조또를 진짜 좋아한다.

도미노 피자트러플 리조또 메뉴가 사라져서 3일 정도 우울했을 정도인데,

여기 크림 리조또는 간단한 재료로 고급스러운 맛을 냈다고 생각한다.

 

스테이크

소, 양 스테이크

 

그리고 대망의 스테이크

돼지, 소, 양 세 가지 중 고를 수 있는데

친구가 소와 양을 고른 것 같다.

굽기는 미디엄 레어.

 

미니 양배추

 

미니 양배추부터 먹어봤다.

식감도 좋고 향도 되게 좋다.

고기 급으로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고기 스테이크 미디엄 레어

 

소고기 스테이크

육즙이 풍부하고 육질도 부드럽다.

미디엄 레어로는 많이 안 먹어봤는데,

여기서 먹어본 이후로 앞으로 많이 시도해 볼 생각이다.

 

양고기 스테이크

 

소고기도 소고기지만,

양고기 스테이크가 이렇게 맛있는 줄 몰랐다.

냄새도 전혀 나지 않고 되게 고급스러운 맛.

나중엔 뼈 째 손에 들고 뜯었다.

 

맥주 & 와인

복숭아 향 맥주

 

식사 처음 그리고 중간중간, 맥주를 시켜먹었다.

다양한 맥주를 골라 마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상큼하니, 맛이 좋다.

 

MUCHO MAS 와인

 

맥주로 시작해서, 와인으로 넘어갔다.

스테이크 나올 타이밍에 맞추어 주문했는데

사장님이 와인에 대해 잘 알고 있으셔서 추천받았다.

역시 와인은 비쌀수록 값을 하는 것 같다.

 

식사 마칠 때 모습

 

식사를 마칠 때는 8시가량 됐던 것 같다.

원 테이블 식당의 특성상, 타임 별 시간이 있는 것 같다.

상황 마디 다르겠지만, 팀 당 2시간 정도 되니

식사 시간은 넉넉하다.

 

분위기 끝판왕

 

총평

친구 소개로 갔기 때문에, 아무 정보도 없이 갔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사장님 마인드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퀄리티의 음식을 제공하려는 게 보인다.

원 테이블 식당 특성상 방문객끼리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 있는 것도 좋고

무엇보다 뛰어난 맛에 감동했다.

좋은 사람과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

 

평점

맛: ★★

가격: ★★

분위기: ★★

 

위치 안내

 

대전 서구 월평새뜸로8번길 15-12 1층

 

보너스

같이 간 친구가 관종 끼가 있어서,

자기 사진을 꼭 올려달란다.

피곤한 서타일...

 

머리 왼쪽에 더듬이 아님... 아까 그 시계임

 

크게 올려줄게 ㅋ

 

니가 다리 뻗어봤자지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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