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젊은이들의 메카, 인계동

이 곳에서 맛집이니 카페니 모두 삼삼오오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치만 그 날 나는 홀로 밥을 먹어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꽤나 신경쓰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혼밥 레벨이 매우 낮은 편에 속한다.

당신의 혼밥 레벨은?

내 혼밥 레벨은 Level.4

 

어느 가게에 가야 가장 눈치 안보고 밥을 먹을 수 있을까 폭풍 검색을 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메뉴인 육개장 집을 찾았다.

 

이화수 전통육개장

 

다행히 가게 안에 사람들이 많지 않았고

(내가 방문한 시간은 토요일 오전 11시 경...)

나처럼 혼자 방문한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맘 편히 혼밥 할 수 있겠다!

 

다양한 육개장 메뉴와 만두, 기타 주전부리들

 

점원에게 인기 메뉴를 물어보니, 차돌 육개장을 추천하셔서 바로 주문했다.

 

기본 반찬들

오뎅도 맛있고 김치들도 아삭하니 입맛을 돋구게 한다.

셀프 바도 있었지만 기본 반찬만 있어도 충분할 것 같아 가보지 않았다.

 

배달 돼요

육개장을 기다리며 가게를 둘러보니 배달도 시작했다고 한다.

요새 배달꾼들이 음식을 몰래 먹는 문제가 이슈인데

설마 육개장도 배달하다가 차돌박이 한 점 빼먹진 않겠지?

 

 

차돌박이 육개장

드디어 음식이 나왔다.

약 5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역시 푸짐한 비주얼이 압도적이다.

 

 

푸짐한 차돌박이

차돌박이 먼저 한 점 먹어봤다.

고기만 먹어봐도 얼큰한 국물맛이 느껴진다.

전날에 술을 많이 먹었는데 숙취가 사악 내려가는 느낌이다.

 

 

탕 아래 쪽에 깔려 있는 당면

당면도 탱탱하니 슉슉 입에 들어간다.

아 맛있어.

 

밥 말아 먹자

탕은 뭐니뭐니 해도 밥을 말 때부터 시작이지!

본격적인 식사 타임

여긴 무조건 전 날 술 먹고 와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정말 숙취가 삭 사라진다.

 

먹다 보니 내가 혼밥을 하고 있었다는 것 조차 잊고 있었다.

 

 

우리 과자

 

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

 

밥을 다 먹고 나니 여유가 생겨 가게 안을 좀 더 둘러볼 수 있었다.

 

이제 이런 걱정 하지 말아요

 

인계동에서 혼밥을 해야 한다구요?

이제 걱정하지 마세요!

이화수 전통육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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