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치킨 집에서 1차를 하게 됐다.
보통 치킨 집은 2차로 가지 않나...? 라고 하며 주최자에게 물어보니
"3마리에 만 원"이란다.(끄덕 끄덕)
흠... 엄청 조그만 닭이거나 맛이 없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결론은 가성비 최고에 맛도 훌륭하다.
박애병원 맞은 편 골목길 중간 쯤에 자리한 황금통닭.
1층과 2층을 사용하고 있다.
1층은 몇 개의 테이블과 주방
2층이 손님들을 위한 메인 공간으로 사용 중이다.
통닭, 강정, 똥집 세 가지가 메인 요리인가?
그럼 세 가지 다 먹어주지!!
라는 각오로 들어섰다.
(그리고 그 각오엔 엄청난 반전이 숨어있다...)
넓은 2층 공간.
사진 뒤에도 테이블이 있긴 하지만,
50명 수용이 가능하려나...?
입간판 이외에도 정말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가격이 정말 미쳤다!!!
통닭 가격이 잘 안보이는데
1마리: 4,000원
2마리: 7,000원
3마리: 10,000원
이다.
통닭과 똥집에는 국산 닭을 사용!
주문 1. 옛날 통닭 세마리(가격: 10,000원)
세 마리 통닭이 나왔다.
와... 생각했던 것 보다 닭이 크다.
정말 이 양이 만 원 이라니....
크기 비교를 위해 소주 잔을 옆에 세워 놓고 한 장 찍었다.
정말 가성비 미쳤다.
가격에 놀랐는데 맛에 한 번 더 놀랐다.
튀김도 너무 맛있고 간도 적절히 짭짤해서 계속 손이 갔다.
진짜 맛있다.
주문 2. 닭강정 大(가격: 11,000원)
입간판에 적혀있던 두 번째 메인 메뉴, 닭강정을 주문했다.
닭강정 또한 가격에 비해 양이 진짜 많다.
떡도 진짜 쫄깃하고 양념도 입에 착착 감긴다.
다만 닭강정은 브라질산을 쓰다 보니 육질에서는 약간 국산과는 차이나 나는 게 느껴진다.
주문 3. 똥집튀김(가격: 4,000원)
이젠 가성비 말하기도 지겹다.
그냥 미쳤다.
돈가스 겉 튀김보다 약 1.75배 바삭한 식감과 쫄깃한 똥집.
저 거 하나면 맥주 3000cc 쌉가능이다.
주문 4. 왕새우튀김 6개(가격: 4,000원)
왕새우튀김 6개인데 왜 3개만 있냐고?
이 사진이 현장의 열기가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사진 찍을 새도 없이 3조각이 날아가버렸다.
왕새우튀김도 맛있다.
주문 5. 쥐포튀김 구이(가격: 4,000원)
쥐포 구이는 수도 없이 먹어봤으나 쥐포 튀김은 처음 먹어봤다.
쥐포를 구운 뒤 한 번 기름이 튀기나 보다.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는데 쥐포를 튀기면 어떨까.
쥐포 특유의 진득한 맛에 바삭함이 약간 더해졌다.
만약 이 메뉴를 주문한다면 '사장님께 조금 더 바싹 튀겨달라고 부탁'드리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저 건 내 손이 아니다.
주문 6. 인삼튀김(가격: 12,000원)
인삼튀김을 시켜봤다.
이 게 치킨 세 마리보다 2천 원 비싸다.
튀김 한 조각이 날개 하나고 다리 하나라고 보면 된다.
적당히 씁쓸하니 건강에 좋아 보인다.
가성비 보고 오는 곳인데 이 걸 시키는 건 약간 어불성설로 느껴지긴 한다.
그래도 술 먹으면서 몸 나빠지는 거 이 거 먹으면 쌤쌤이로 퉁칠 수 있을 것 같다.
주문 7. 감자튀김(가격: 4,000원)
"이 새끼 뭘 이렇게 많이 쳐먹었어" 라고 생각할 것 같은데 다행히 이 게 마지막 메뉴다.
감자튀김이 4천원, 굉장히 싼 가격이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닭똥집도 4천원이다.
같은 가격이면 감자튀김 시키는 건 굉장히 손해보는 기분이다.
아, 그리고 사진 뒤에 보이는 샐러드도 돈 주고 주문해야 한다.
아무래도 가게 전략이 박리다매이다 보니 치킨 무, 소스, 샐러드 등
소소한 메뉴들도 500원, 1000원 정도의 소액으로 판매를 한다.
회식비는 얼마 없는데 우리 직원들이 최소 1인 2닭은 해야 한다면?
고단한 회사 업무, 퇴근 길에 가볍게 치킨에 맥주 한 잔 하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황금통닭!
이 글은 황금통닭으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받고 작성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블로그 하는데 뭐 안들어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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