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제 2 롯데타워 시그니엘에서 숙박을 할 때 등촌 샤브 칼국수 방이본점에 들렀었다.
https://funfunit.tistory.com/25
정말 내 인생 최고의 샤브칼국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동일한 체인점이 평택에 있다는 걸 최근에야 알게 됐다.
언제 갈지 벼르고 있었는데 마침 해장이 필요한 친구와 함께 동행하게 됐다.
방이본점과 평택합정점을 비교하며 맛을 비교해보자.
1. 주차장
주차장 이라고 써져있는 글씨와 가게 입구 사이에 있는 조그마한 통로를 지나면 주차장에 들어갈 수 있다.
입구가 너무 좁아서
차가 진입할 때마다 유리창 바로 앞에 앉아있는 손님이 움찔거리고
자동문이 달린 현관문은 '열렸다 ~닫혔다 ~' 했다.
자세히 보니 자동차가 벽 양쪽으로 긁은 자국들이 즐비했다... ~_~
나도 저 좁은 틈을 비집고 들어가 봤으나, 이미 만차여서 그대로 후진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게 양쪽으로 메뉴판이 보인다.
이 곳은 방이본점과 약간 메뉴 구성이 다르다.
방이본점은 고기와 칼국수, 볶음밥을 따로 주문할 수 있었는데
평택합정점은 아예 세트로 묶여있다.
자연스레 소고기 샤브샤브 2인분을 주문했다.
2. 고기
방이본점에서는 고기를 2인 주문했는데도 종업원이 1인분만 드시라고 해서 그런갑다 하고 먹었는데,
여기서는 2인분을 주문했으니 당연히 고기 양이 비교적 푸짐했다.
3. 샤브샤브
이 집의 특징은 육수에 버섯과 미나리가 들어가는 점이다.
기타 육수도 있겠지만, 베이스로 들어가는 재료를 이 두 가지이다.
육수가 잘 베어들어간 미나리 맛은 정말 일품이다.
익힌 고기를 먹어본다.
소고기는 호주산이지만
육수, 미나리, 버섯 그리고 소고기의 조합은 정말 사기 급이다.
양념장을 살짝 찍어먹으면 또 다른 존맛 조합 탄생
방이본점 포스팅에서도 설명했지만,
등촌 샤브 칼국수의 식사는 3단계로 이루어진다.
1단계: 소고기 샤브
2단계: 칼국수
3단계: 볶음밥
4. 칼국수
칼국수는 소량의 고기가 남았을 때 익혀 먹도록 하자.
칼국수 먹을 때 고기가 하나도 없으면 서운하니까...
칼국수도 정말 후루룩 들어간다.
집게로 뜨자마자 먹으면 엄청 뜨거워서 후후 불어먹어야 하는데
정신없이 몇 젓가락 먹다 보면 이미 바닥이다.
5. 볶음밥
종업원에게 볶음밥을 해달라고 부탁드리면 냄비를 가져가서 저렇게 다른 테이블에서 볶아다가 가져다 주신다.
방이본점에서는 종업원이 우리 테이블의 볶음밥을 볶다가 다른 일도 같이 하시느라 살짝 태워주셨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맛이 너무 맛있어서 기억에 남았는데
평택 합정점은 그 보다 살짝 덜 태워서 약간 아쉬움이 남았다.
볶음밥은 중식당에서 요리하는 것처럼 아주 감칠맛 나고 맛있다.
이렇게 싹 비워놓고 말하긴 다소 민망하지만,
이 집도 충분히 맛있으나 방이본점에 비해선 다소 아쉬운 맛이었다.
국물 맛, 소고기 육즙 두 가지에서 방이본점이 앞섰다.
대신, 평택 합정점은 대신 고기 양이 푸짐했다.
굳이 두 곳중 하나를 고르라면 답은 정해져 있지만
이 곳도 충분히 훌륭한 맛집이라 하겠다.
6. 에피소드
그리고 식사를 하면서 작은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볶음밥을 기다리던 도중 옆 테이블 젊은 부부가 지갑을 두고 가게를 나가서
재빨리 지갑을 가져다 드렸는데
남자 분이 되게 얼떨떨하게 감사하다며 지갑을 받으셨다.
착한 일 했다고 뿌듯해 하고 있었는데,
5분 뒤에 둘이 다시 가게에 들어와서 식사를 마저 하시더라...
지갑을 받으면서 얼마나 어이가 없으셨을지
너무 민망해서 얼굴이 뜨거웠다...
여튼 후기를 마친다...!
7. 위치
'맛집 탐방 > 평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성 원곡 맛집] 청룡동 경복궁! - 한정식 방문 솔직 후기(메뉴 비교) (4) | 2019.11.25 |
---|---|
[평택 맛집 | 1인 3닭] 황금통닭 후기 - 치킨집 가성비 갑of甲+맛까지 미쳤닭(3마리 만 원) (6) | 2019.11.19 |
[평택 맛집|소사벌 맛집] 어사출또 대방어회 +매운탕 후기 -(가성비 최강) 메뉴판, 가격정보 (2) | 2019.11.04 |
[평택 맛집 | 데이트 코스] 신진성 아구찜 솔직 후기(깔끔하고 과식하게 되는 맛) (2) | 2019.10.14 |
[평택 맛집 | 데이트 코스] 홍가불타는닭갈비 후기(예상을 배신한 존맛) (0) | 2019.10.13 |